케이스 세트 특별 한정판!
댄 브라운 지음 / 문학수첩
스페인 카탈루냐의 험준한 산 속, 낡은 산악 열차가 아찔한 경사면을 오르고 있다. 차창 밖의 절벽과 그 아래에 자리한 유서 깊은 몬세라트 수도원을 바라보는 한 승객. 그는 로버트 랭던 교수의 첫번째 제자이자 천재 컴퓨터 과학자인 에드먼드 커시로 '코페르니쿠스의 혁명에 버금가는' 엄청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실제 장소를 넘나들며 각종 종교, 역사, 건축적 '상징'을 통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댄 브라운 특유의 매력이 여전하다. 구겐하임 미술관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넘나들며 마흔 일곱 글자의 암호를 찾아내야 하는 이번 과제의 난이도는 역대 최고로, 커시가 창조한 '인공지능' 윈스턴이 총동원되며 지적 쾌감을 준다.
<다빈치 코드>를 비롯한 전작들을 통해 집요하게 종교에 천착해온 댄 브라운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종교적 도그마에 갇힌 인류의 기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