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전공했습니다. 영화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합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엄마의 기억들이 흐려지는 순간들을 함께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엄마가 늙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식들을 보며 활짝 웃는 엄마를 보며 기억속의 글자들을 잃어버린 게 아니라 그 글자들이 잠시 엄마 머릿속에서 숨어 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늙어가는 엄마를 보며 느꼈던 소중한 감정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