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사진을 통해 하루하루의 정원 생활을 기록하고 가드닝 팁을 나누는 마당 가드너. 주택을 지으면서 얼렁뚱땅 생긴 정원을 채우려다 가드닝의 매력에 사로잡혀 7년째 식물 시중을 들고 있다.
유튜브 채널명인 ‘더초록’은 ‘The Green’을 뜻하기도 하지만 ‘더 많은 초록’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세상이 더 초록해지기를, 더 많은 사람이 한껏 초록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다. 화려한 꽃도, 풍요로운 열매도 좋지만 결국 정원의 기본은 푸르른 식물 그 자체라는 게 나름의 철학. 그런 의미로 사철 푸른 나무를 수없이 심었음에도 “그래서 초록은 어디 있나요? 꽃밖에 안 보이는데…….”라는 질문을 매번 듣는다고. 이 자리를 빌려서 답을 밝혀두고 싶단다. “여러분, 꽃을 뺀 만큼이 모두 초록이랍니다!”
최대한 자연에 기대어 설렁설렁 여유롭게 정원을 굴리는 게 목표다. 벌레에게 조금쯤 양보도 하고, 꽃잎에 반점이 생겨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초록은 너그럽게 자라준다는 걸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자연의 거대한 힘과 초록의 생명력만 믿고, 할머니가 될 때까지 정원일을 계속할 생각이다.
유튜브 : youtube.com/@TheCHoRoK
인스타그램 : @chorok_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