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시집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또 다른 이에게는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의 삶이 완벽하지 않지만, 그 속에서 의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누군가 이 시집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용기를 얻는다면, 그것이 내가 바라는 가장 큰 보람일 것이다.
기억의 지층을 파고드는 일은 쉽지 않았다.
때로는 너무 아파서 펜을 놓고 싶었다.
하지만 이 여정을 통해 내 안의 진실한
목소리를 발견했다. 연약하고 떨리는 그 목소리가
바로 진정한 나의 모습이며 내 시의 근원임을 깨달았다.
이 시집은 진실한 감정, 부끄럽고 부족했던 나의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기쁨과 위안들로 가득하다.
남루하고 비루하다고 느꼈던 그 순간들이
오히려 가장 인간적이고 진실한 순간들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