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에 공방을 열고 판화와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창가에 앉아 목판을 새기고 있노라면 곁을 떠나지 않던 아이에게 해 주던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을 그림책으로 엮어 더 많은 아이들에게 나누고자 합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눈동자로 탄성을 지르다가도,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잠들던 아이의 모습을 보며 행복했던 순간들을 그림책을 읽어 주는 세상의 모든 어른이들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