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마름으로 태어나 단 한 번도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시작한 후 연이은 야근과 술자리에 시달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몸무게는 인생 최고치를 갱신해 있었고, 거울 속 내 모습이 더 이상 예쁘지 않다고 느꼈다.
그렇게 다이어터의 세계로 입문하게 되었지만 이미 세상의 맛있는 맛을 다 섭렵한 뒤 마주한 다이어트는 너무나 힘들었고, ‘빵 없이 사는 인생은 불행 그 자체’라는 먹부심 모토는 쉽게 버려지지 않았다.
먹는 게 가장 큰 행복이었던 그에게 맛없고 엄격한 다이어트 식단은 도저히 무리.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잊어가는 마음마저 들었다. ‘맛있게 배불리 먹고도 살 빼는 방법은 없을까?’에 대한 거듭된 고민은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해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요리 습관을 기르게 했고, 지금은 15만 유튜브 채널 <나지 It’s me>를 운영하며 건강하고 맛있게 요리하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