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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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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죽은 감나무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용화

전북의 한 작은 사찰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우주와 대자연의 이치에 대해 깊이 사유하였다. 청년이 되면서 불교의 근본 가르침인 ‘무상무아(無相無我)’를 강조한 ‘진공묘유(眞空妙有)’ 사상이 중생법에 지나지 않은 잘못된 견해임을 안 뒤, 오랜 공부 끝에 ‘공(空)’의 진짜 원리를 깨닫고 ‘공사상(空思想)’의 이론을 새롭게 정립하였다. 장년기에는 생활이 어려운 노숙자들에게 ‘하루 한 끼의 공양’을 제공하는 등 사회복지 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유튜브와 다문화 TV를 통해 ‘공사상’의 바른 깨우침을 널리 설파하고 있으며 수십만 명이 그의 법문을 듣고 있다. 역서로는『마흔에 읽는 한용운 채근담』이 있으며 현재 안양 수리산 용화사에 주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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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마흔에 읽는 한용운 채근담> - 2023년 5월  더보기

만해 한용운은 조선의 대표적인 승려이며 시인으로서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다가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생활을 한 독립운동가입니다. 특히 그가 감옥에서 쓴 ‘조선 독립의 서’는 조선독립선언의 이유를 밝힌 명문으로 지금까지도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런 한용운이 왜 명나라 때의 『채근담』을 다시 집필하였을까요? 원래 『채근담』은 명나라 만력제 연간의 문인이며 상인 가문 출신이었던 홍자성이 험난한 인생의 여정을 겪고 난 뒤, 후세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일러주기 위해 쓴 책으로써 동서양에 널리 알려진 ‘수신修身’의 기본이며 불멸의 고전입니다.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책은 명나라 때 홍자성이 쓴 것과 청나라 때 홍웅명이 쓴 것이 있으나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똑같은 인물이라는 설이 있지만 분명치 않습니다. ‘채근(採根)’은 ‘나무뿌리’를 가리키고 ‘담(譚)’은 이야기로 풀뿌리를 씹듯이 되씹어 음미해야 할 가르침입니다. 『소학(小學)』에 인용된 송나라 때의 왕신민은 “사람이 항상 나무뿌리를 씹어 먹고 사는 것처럼 인생을 견디면서 살 수 있으면 곧 백 가지의 일도 능히 이룬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곧 사람이 인생의 역경을 이기면 이 세상에서 못할 일은 하나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추측하건대, 한용운도 일제 강점기의 힘든 삶을 사는 조선인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심어주기 위해 당시 조선의 실정에 맞게 새롭게 편역하여 조선의 신문학과 신문화운동에 공헌한 에서 『채근담 정선강의』라는 제목으로 발행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홍자성이 지은 『채근담』을 읽으면서 현대인들이 읽기에는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용운이 쓴 이 책은 문장마다 주옥같은 가르침이 있는 것은 물론, 한 편 한 편마다 향기가 나는 내용들이어서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장이 한자로 되어 있고 현대적 어법에 맞게 번역한 뒤 간략한 해설을 붙이고 세상의 근본은 ‘공사상’과 ‘마음 작용’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의 그릇’ ‘마음의 거울’ ‘만물의 이치’ ‘공(空)의 이치’ ‘마음의 본체’ ‘평상심이 곧 도(道다)’ 등 총 6부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학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독자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옮겼음을 아울러 일러 드립니다.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한용운 채근담』을 읽고 힘든 세상 속에서 나를 가꾸는 지혜를 증득(證得)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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