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첫아이는 제 인생에 큰 스승입니다. 안일하고 나태한 저의 영혼에게 긴장을 가르쳤거든요. 첫 소설을 세상에 내면서 저는 또 한 번 탈태 중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스타일인데, 생은 제게 변화를 요구하네요. 사실 수동적인 인간이기도 하여… 이렇게 다가오는 변화를 거듭 맞이하다보면 환갑 즈음엔 꽤 괜찮은 사람이 될 수도 있으려나… 살짝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