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꽃의 마녀」로 심사위원 전원의 극찬을 받으며 제2회 포플라사 소설신인상 특별상을 수상하고『가노에 씨의 왼손』으로 데뷔했다. 등장인물의 생각과 감정을 세심하게 풀어내 독자의 공감을 사는 데 탁월한 필력을 지닌 그의 작품은 일상에 희망을, 삶에 용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이번 작품,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도서실 안내』는 세밀한 심리 묘사와 헤르만 헤세, 아베 고보 등의 고전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결합된 신선한 방식의 비블리오 미스터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현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예리한 지각 능력과 치밀한 사고력으로 미스터리의 단서를 발견하는 주인공 아라사카와 작품 속 캐릭터의 감정을 치밀하게 읽어내 심리를 파악하는 ‘독서 탐정’ 후지오의 조합은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결정적인 재미를 더한다. 두 명의 탐정이 말 못할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흥미진진한 과정과 진실을 마주한 이후 눈부신 청춘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공감을 백배 불러일으키는 한편, 책과 친하지 않은 독자들도 기꺼이 이 책을 집어들게 할 것이다.
저자의 다른 작품으로는 『너의 거짓말과, 상냥한 저승사자』 『쇼팽의 심장』 『안드로이드의 사랑이라니, 옛날이야기 같다며 넌 웃을 거야?』 『이제 저녁매미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