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이고 무엇이건 잘 질리는 내가 살아오는 동안 일관성 있게 해온 일이 하나 있는데, 삶의 순간순간에서 작은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 순간을 느끼고 음미하고 해석해서 다른 누군가와 또 공유하는 것. 다들 알고 너무 당연해서 굳이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을 꺼내서 얘기하고 공유하면 그 순간은 또 다른 색으로 빛나게 된다.
나는 직업도 평범하고 취미도 평범하고 나이도 평범한 정말 보통 사람이다.이런 평범한 삶의 일부분을 굳이 꺼내어 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미워지거나 좋아지는 사람은 있지만 특별한 악인도 선인도 없는 회사 생활 어디에도 영화나 TV에 나오는 극적 요소는 없다.하지만 충분히 즐겁고 웃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이 주절주절한 이야기의 짧은 어느 한 부분만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면 좋겠다.
아빠, 엄마, 낙타, 할머니, 막내, 똘방이 그리고 할아버지, 돌돌이들, 솔이.
내 편 이너네셔널과 중고 수건 러버, 잘줄있, 턱, 소중한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