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7녀 1남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필자 이름의 한자 풀이가 제남(아우 弟, 사내 男)인 이유이다. 시골에서 중학교까지 마친 후 춘천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에 진학하여 민주화운동의 거센 물결 속에 있었다. 결혼하여 딸과 아들을 낳아 기르며 인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2000년부터 과학 교사로 일하며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전국?서울과학교사모임’을 계속해 왔다. 오류중학교에서 2011년 혁신부장을 맡아 초기 혁신학교의 시스템과 문화를 함께 만들었다. 교육혁신 연구를 위한 교사 연구자의 필요성을 느껴 교원대 대학원 공통과학교육과에서 ‘교사학습공동체’를 주제로 석사, 교육정책전문대학원에서 ‘학습권 실현조건 탐색’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19년 오류중학교 공모교장으로 다시 부임하여 학교혁신을 지속하였다. 2024년 2월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으로 명퇴를 결단하고 광야로 나왔다. 현재는 ‘다같이배움연구소’ 사이트를 개설하여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면서 이제야 ‘정치적 천민’의 신분에서 풀려나, 좋은 교육을 만들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모색하며 도전 중이다.
저서로 『교장의 일』(공저, 2024),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학교혁명』(공저, 2018), 『묻고 답하는 과학 톡톡 카페 1?』(공저, 2009)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