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출생. 2009년 《영주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응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물소리를 쬐다> - 2020년 1월 더보기
물끄러미 돌멩이를 바라보면 돌멩이는 말이 없고 말이 없어도 나는 돌멩이를 듣고 내가 그저 물끄러미 돌멩이를 바라보면 돌멩이는 나를 다 알아듣는 것도 같고 그래도 돌멩이와 나는 각자의 기척 속에 고립되어 있고 고립 속에서 돌멩이는 돌멩이를 묵묵히 견디고 고립 속에서 나는 나를 덤덤히 견디고 명치끝에 누군가의 얼굴이 남아 있어 고립에도 길은 나 있고. 2019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