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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순미국 시애틀에서 살고 있는 저자의 두 번째 수필집이다. 그의 수필은 미국 공립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살아가는 이민자의 시선으로 일상에서 느끼는 생각들을 수필로 썼다. 첫번째 수필집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 에서 12번의 실패에도 13번의 도전을 통해 도서관 직원이 되었던 정착기의 이야기들이었다면, 이번 수필집에서는 이후 공립학교 교사가 되어 느끼는 미국 교단에 생활과 거기에 따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글을 읽는 재미가 있다. 저자는 또한 첨단 IT 산업이 발달한 도시에 살면서 텃밭을 일구고 닭을 키우며 도시 농부로 살며 자연과 교감하는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그의 글에서는 시애틀의 산과 호수 바다 냄새가 난다. 겨울비를 맞으며 나무에 매달려 자라는 이끼 냄새가 나고 커피 냄새가 난다. 두 가지 이질적인 것의 조합, 시애틀에서 사는 이민자의 삶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간직하며 살아야 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둥글면서도 네모난 둥근 사각형 같은 미적 조합이면 좋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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