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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주은우

출생:1965년, 경남 창원

최근작
2023년 5월 <시네마 1>

주은우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 협동과정 문화연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캔자스대학교 미국학과American Studies에서 박 사후 과정을 연수했다. 저서로 《시각과 현대성》, 《오키나와로 가는 길》(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당신의 징후를 즐겨라!》, 《아메리카》, 《프로이트와 비유럽인》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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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경계의 섬, 오키나와> - 2008년 8월  더보기

‘경계의 섬’ 오키나와의 문화적 혼성성(혼종성)은 따라서 오키나와가 치열한 문화적 정치의 장이며, 또한 오키나와 문화가 치열한 기억의 정치, 정체성 정치의 장임을 의미한다. 오키나와의 고단한 근현대사, 그리고 오키나와가 기지를 핵심 고리로 미국 및 일본 본토와 맺고 있는 현실적 관계가 이 문화적 정치의 장을 틀 짓지만, 섬 전체의 투쟁과 조국복귀운동 및 최근의 반기지 운동에 이르기까지 오키나와인들 자신의 투쟁과 문화적 저력은 그 장의 지형과 틀 자체를 변형시켜왔다. 오키나와인들의 이러한 투쟁에서 특히 돋을새김 되고 있는 것이 평화의 메시지이다. 오키나와 전투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을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 새겨 넣고 포용하려 하는 오키나와 평화공원의 ‘평화의 초석’에 의해 제일 잘 상징될 이 오키나와의 평화주의는, 비록 낭만화되고 탈맥락화되어 히로시마화되거나 자본이나 내셔널리즘에 의해 포섭될 위험에 시달릴지라도 오키나와의 비극적인 역사적 경험과 기지의 현실이라는 현재적 아픔에 의해 뒷받침되기 때문에 쉽게 무화되지 않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바로 그 역사적 경험과 현재적 아픔이 많은 오키나와 평화운동가들에게 동아시아와 세계적 맥락으로 고통의 공유를 넓혀나갈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주는 원천일 것이다. 집단학살과 강제적 집단자결의 현장 치비치리가마 앞에 새겨진, 세계를 향해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チビチリガマから世界へ平和の祈りを”)처럼 말이다. ('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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