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며 이번에는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 등 성경에서 가장 주옥같은 내용이 들어 있는 경전을 제재로 삼았다. 3,000년 이전에 쓰인 책도 있으며 서사가 많다. 더구나 비유가 너무 뛰어나고 아름다워 인간의 손길이라고 믿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여기에 우리의 손으로 작은 신앙고백을 현대적 시점에서 덧대어 본다. 내 이름을 아시고 내 모든 생각을 아시는 전능자가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고 어디를 가든지 함께하는 모양은 심장을 하나 더 갖는 것처럼 든든한 성정이 된다.
― 「시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