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외과전문의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시와 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산길에서 중얼거리다』(시와시학사, 1996)를 냈으며
대구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외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너무 오래, 멀리 떨어져 있었다.
머나먼 여행길에서 돌아와
시詩의 집으로 들어가려니 낯설고 두렵다.
부끄럽지만 다시 한 번
부끄러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의 시가 내 의업醫業의 손길이나 말보다
더 나은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세월의 마디마다 마주한 소중한 인연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바친다
2016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