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문과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중앙대 예술대학원에서 소설 창작을 전공했다. 공동체성 복원과 인간관계 회복에 관심을 가지고 전국의 도서관과 각급 학교에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의 지식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였고, 최근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수원(SETI)의 ‘인문학 특강-신영복의 더불어 숲’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였다. 지은 책으로 《최소한의 인문학》이 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이공계 전공자들에게 특별히 인성을 요구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윤리 의식이 결여된 과학기술이 불러오는 재앙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알고 있다. 물론 과학도나 과학자들에게 요구하는 인성은 선천적 기질이 아니다. 사회적 인성이다. 사람과 사람, 공동체와 공동체의 관계적 인성이다. 이러한 인성은 연대, 참여, 협력, 정의감, 의사소통, 보편적 인류애 등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공동체가 무엇 때문에 아파하는지, 공동체의 어느 부분이 아픈지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사회적 인성을 갖추는 데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