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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제프 롱 (Jeff Long)

최근작
2009년 2월 <디센트 1>

제프 롱(Jeff Long)

어린 시절, 망치로 깨뜨린 바위 속에서 화석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제프 롱은 세계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세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학창시절에는 단테, H. G. 웰스, 보르헤스 등을 읽으며 소설가의 꿈을 키웠고, 19세에는 무작정 네팔로 날아가 에베레스트 산을 올랐다. 이 날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후 국제 원정대에 합류하여 마칼루 산을 올랐으나 몇 백 미터를 남겨놓은 채 정상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히말라야의 지붕, 신의 땅을 밟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마침내 히말라야 산맥의 베테랑 등반가로 거듭난 그는 티베트에서 투어 가이드로 일하며 몇 차례에 걸쳐 에베레스트 산과 마칼루 산을 등반하였다. 미국으로 돌아온 제프 롱은 석공일이나 클라이밍 강의를 하며 한 달 25달러의 돈으로 삶을 연명해나가다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꿈을 현실로 뒤바꿀 행운을 거머쥐게 된다.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계곡에서의 하드코어 클라이밍 장면에 대해 쓴 글을 픽션화하자는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그의 첫 소설 <빛의 천사들>은 이렇게 태어났고, 열정과 모험으로 가득 찬 그의 삶은 이후 초자연적 요소와 반전이 뛰어난 소설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네팔에서 복역하며 정치범이나 티베탄 게릴라 등을 만났던 경험은 1992년 발표한 <어센트>에서 에베레스트 산의 재앙과 함께 티베트 학살이라는 비극에 대한 이야기로, 죽은 이들의 혼과 지뢰가 가득한 캄보디아에서 크메르루주를 피해 정글을 헤매고 다녔던 기억은 <응보>로 이어졌다. <디센트>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투어가이드로 일했던 경험, 유럽안보협력기구 감독하의 보스니아 첫 선거에서 감독관으로 일하며 행했던 인터뷰 자료를 토대로 ‘지구상의 가장 낮은 지점을 찾는다’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소설로,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차트에 오르며 제프 롱을 단번에 주목받는 스릴러 작가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디센트>는 출간되기도 전 미국 메이저급 영화사 드림웍스에 영화 판권이 팔려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열혈 독자들 사이에서 빠른 영화화 작업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을 만큼 앞으로의 행로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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