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니온 3기 위원장. 고등학교 졸업 직후 우연히 조합원으로 가입했다가 지금까지 활동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다년간 커피숍, 빵집 아르바이트 등 최저임금 인생의 경력을 쌓아왔다. 2015년 10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자위원이 되었다. 회의장에서 훌륭한 파트너였던 정준영 국장을 조만간 군대에 보낼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나는 최저임금을 ‘일부 저임금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임금 하한선’이라는 좁은 의미로 이해하지 않는다. 최저임금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한 사회의 기준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란 비단 근로기준법상의 노동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이기도 한 소상공인의 삶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