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남부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 후 줄곧 대학에서 학생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였다. 수업을 하다보면 많은 학생들은 길고 복잡한 글을 읽거나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아마 메신저, SNS 등을 통해 짧고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는 환경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학생들에게 글쓰기는 재미없다는 인식마저 팽배하다. 어느 날, 강의실에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학생들을 보며 ‘잘 하고 있나?’하는 느낌이 들어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내가 글을 쓴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여기서부터 고민은 출발하였다. 이에 학생들과 함께하면 좋겠다 싶은 글쓰기 과정을 적어보기로 했다. 책의 과정 과정을 지나가며, 학생들의 문장 한 줄기가 봄날의 꽃처럼 불쑥 올라와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