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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1992년 『세계일보』 수습기자를 시작으로 20여 년간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법조(서울지검), ‘시경 캡’, 청와대 출입 기자 등을 지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생물학과 유전공학을 전공했고, 기자 시절 의학과 와인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식음료 향미 전문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와인 블렌더, 위스키 블렌더, 사케 소믈리에, 차 테이스터, 커피 로스터, 에스프레소 이탈리아노 스페셜리스트 등 40여 종의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디플로마(diploma) 과정을 밟았다. 커피에 더욱 심취한 50대에는 커피를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커피가 보듬어주고 불러일으키는 정서와 감성을 말과 글로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언어학에 도전해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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