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에 나오는 허풍선이 남작은 대포알을 타고 적진으로 돌진을 하거나, 총알 대신 버찌씨로 사냥을 하다 놓친 사슴 머리 위에 버찌나무가 자라났다는 등의 꾸며낸 이야기들을 진실인 양 떠들어 댑니다. 그의 이름이 하우젠이었습니다. 이처럼 '뮌히 하우젠 증후군'은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꾸며내어 자기도 모르게 그 이야기에 도취해버리는 증상입니다.
나 자신도 '뮌히 하우젠 증후군'에 전염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짧은 이야기 속에 '행복'을 담으려 하고,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는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도취되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