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원서로 읽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원대한 바람을 품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몇 년간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며 책에 빠져 지내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번역 공부에 매달렸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도쿄를 탈출, 지금은 한국에서 일본 도서를 한국에 소개하거나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첫 역서가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이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