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도 늦게, 결혼도 늦게, 매사 평균보다 늦음에 적응한 나무늘보형 인간이다. 2015년 초겨울, 16년 동안 가족이었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오랜 로망으로 남겨두었던 제주살이를 결심하고 인천에서 제주도 서귀포 남원의 한 시골농가로 이주했다.
제주에서도 한적한 곳으로 귤농가가 대부분인 신흥리 마을에서 보내며 제주 일상의 기록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산책, 텃밭, 바다, 낚시, 카페, 독서, 집밥, 가족의 모습 등 여행자의 시선에서 본 제주가 아닌, 일상을 사는 사람의 시선으로 차분히 제주를 기록했고 글과 사진이 많은 공감과 호응을 받았다.
<코즈믹 오더링>, <여왕의 연애>, <슬렁슬렁 부자되는 풍요노트>, <나무늘보처럼, 슬렁슬렁>을 썼다. 번역한 책으로 <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 <허니문 이펙트>가 있다.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behind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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