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했고, 배재대학교에서 <한국 현대 수필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첫 수필집 <늘어진 시계> 출간 이후에도 여전히 수필을 공부하고 있으며, 호원대학교 한국어학부를 거쳐 지금은 배재대학교 글로벌교육부에서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꾸역꾸역, 여전히 마감에 헉헉대며, 썼다.
별스럽지도 않은 일을 하면서 허덕이고 살던 시절, 서툰 관계 맺기로 힘들었던 때, 시골살이 덕분에 얻게 된 마음의 여유로 숨 고르기가 편안해진 요즘까지, 고맙게도 수필 덕분에 나를 돌아볼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이제 단순해졌고, 담백해졌고, 가벼워졌다.
『늘어진 시계』를 출간하고 팔 년이 흘렀다. 그동안 쓴 졸고를 모아 두 번째 수필집 『바늘 없는 시계』를 엮을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마지막 수필집이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그래야 된다면 그래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