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松潭 조현상趙賢相
1943년 경기 연천 출생. 33년간 공직에 봉직(副理事官 : 三級). 2004년 ≪책과 인생≫ 수필, 2009년 ≪조선문학≫ 시, 2016년 ≪시조시학≫ 시조 등단. 2014년 중앙일보시조백일장 입상. 도봉문학상, 한탄강문학상 수상.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산문작가회, 열린시학회, 도봉문협, 연천문협 회원으로 활동. 시집 『명주솜 봄햇살』(2012), 수필집 『세월』(2012), 시조집 『송화松花, 붓 끝에 피다』(2019), 『삼팔선 빗소리』(2021), 인물집 『사진으로 읽는 松山趙狷 傳』(2018), 『松山趙狷年譜』(2020), 『松山公 碑文·文獻錄』(2023), 시조집 『연둣빛 그대』(2023) 출간.
세상에 정답 없는 시험이 어디 있담
백지장에 날밤 새워 머리를 쥐어짜면
호랑인
아니더라도
고양이는 그려질까.
마음이라는 호수에 조약돌 하나 던져
물 위에 담방 담방 파장을 일으키듯
없는 길
날아야 하는
물수제비 돌처럼.
새벽이 아침 햇살 값없이 뿌려주듯
내 마음에 번지는 모난 돌 곱게 갈아
꽃 이슬
반짝거리는
말 구슬 꿰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