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피디. 내 이름을 듣고 성씨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도 내게 김형건, 최형건, 이형건으로 적힌 수많은 우편물들이 종종 날아온다. 나는 불혹을 훨씬 넘긴 싱글이다. 어린 시절의 이장호 감독과 십대 후반의 배창호 감독을 보며 영화감독을 꿈꾸었지만 지금은 ‘다큐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EBS에서 피디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