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공법학과와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금융공학 MBA 과정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기원 이론』, 『역사적 아담을 추적하다』, 『원죄와 타락에 관한 논쟁』, 『예수의 왕권 사상과 바울신학』, 『하나님은 정말 인종청소를 명하셨는가?』, 『죄의 기원』, 『아담과 게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투자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필독서
참된 진리는 단순하고,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것 같다. ‘정직이 최상의 방책이다’라는 말처럼 말이다. 나는 오랫동안 은행과 증권회사의 컴플라이언스 부서에서 일하면서 투자자들의 탐욕과 금융기관의 탐욕이 결합하여 투자자들이 고통당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이는 투자자나 금융기관이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이 책이 투자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지침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뮤추얼 펀드 회사인 뱅가드 그룹의 설립자인 보글은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장기투자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할 것을 10년 전에 나온 초판이나 개정판에서도 똑같이 당부하고 있다. 이 충고가 우리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의 이익을 전면에 내세우는 보글의 투자 철학을 금융 지식이 별로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때로는 펀드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도록 보충했다. 금융산업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는 신임의무와 고객에 대한 봉사를 강조하는 제4부의 내용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직업윤리에 관해서도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