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마음껏 먹고 자신 있게 웃을 수 있는 덴토피아(dentopia) 만들기’를 모토로 삼고 20년 넘게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김동석 원장은 춘천예치과 공동대표 원장이자 치의학박사이다. 아울러 커피 마니아이기도 하여 전문지식을 갖춘 바리스타이기도 하다. 춘천예치과의 분위기는 저자를 닮아 커피향이 퍼지는 화랑이자 북카페다.
지방에서 10여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작은 치과를 어느덧 80여명의 중소기업 규모로 병원을 키울 때까지 끊임없는 지식 충전과 지식 나눔으로 사람을 키우는데 더 관심을 기울였다.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직원들과 나누는 지식 나눔의 결과물로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를 엮어 내더니 책판매 수익금의 일부와 인세 전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하여 또 다른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꺼리는 노인 진료와 장애인 진료를 도맡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또 나눌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이상한 원장이다. “이 상한 사람들이 오는 곳에서 일하다보니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이 당연하죠.”라며 고차원적인 유머도 던질 줄 아는 유쾌한 ‘사람’.
세상을 살아가면서 점점 더 사람은 혼자서는 절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저자는, 진솔하게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