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잘못 사용되거나 혼용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용어에 대한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가령 콘셉추얼 일러스트는 '어떤 관념을 중심에 놓고 언어 유희, 은유 등으로 시각적인 논평을 가하는 일러스트 장르로 작가의 생각이 중심이 되는 표현에 사용합니다. 반면 콘셉 일러스트는 주제와 상황을 임의로 설정하고 표현하는 일러스트 장르 중 하나로 사실적이며 구체적인 표현 구성을 나타내는데, 국내에서는 주로 게임 콘셉 일러스트를 콘셉 일러스트로 지칭합니다. 이외에도 여행 일러스트레이션, 역사 일러스트레이션, 시퀀셜 일러스트레이션, 전쟁 일러스트레이션, 전통 일러스트레이션 등 국내에서는 세분화하지 않는 장르들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해 좀더 이론적으로 알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