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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홍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6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신안

최근작
2020년 9월 <마을 6호>

강홍구

1956년 전남 신안의 섬에서 태어나 목포교대를 졸업, 완도에서 6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다 스물아홉에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해 동 대학원까지 마쳤으며 작업과 교육,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디지털 사진을 매체로 한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삼성미술관 로댕갤러리, 고은사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우민아트센터, 원앤제이갤러리 등에서 개인전, 단체전에 참여했다. 2006년 올해의예술가상(문예진흥위원회), 2008년에 동강사진상(동강국제사진제)을 받았으며 2015년 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부산의 고은사진미술관 관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아키토피아의 실험』(2015, 마티), 『떠 있는/다니는 섬(들)』(2013, 워크룸프레스), 『디카를 들고 어슬렁』(2006, 마로니에북스),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1, 2』(1994, 내일을 여는 책), 『앤디 워홀』(1995, 재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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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강홍구> - 2017년 8월  더보기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미술과 사진에 종사한지 삼십년이 넘었다. 알게 된 것은 미술은 지극히 시시한 것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이다. 이미 이미지를 둘러 싼 주도권은 산업에 넘어 간지 너무 오래이다. 이제 작품들을 사고, 미술관을 짓고, 전시를 기획하고, 팔아먹는 것이 진짜 예술이 되었다. 작가니 뭐니 하는 사람들은 중소 생산자에 지나지 않는다. 언더 프린트 underprint 는 돈이나 우표의 밑바탕에 깔리는 희미한 인쇄를 말한다. 이번 내 작업들도 그와 비슷하다. 여러 곳에서 찍은 벽 혹은 담 사진 위에 뭔가를 그린다는 점에서. 담 사진들은 서울 재개발 지역, 창신동, 한남동에서, 부산, 청주, 전남 신안군에서 찍었다. 어디엔가 쓸 수 있을 것 같아 찍어 놓은 것들이다. 담 위에 왜 뭔가를 그렸냐고? 그냥 그리고 싶어서였다. 십 여 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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