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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루이즈 베르네리(Marie Louise Berneri)1918년 3월에 이탈리아 중부의 소도시 아레초에서 아나키스트인 부모의 두 딸 중 맏이로 태어났다. 그녀는 부모의 영향을 받아 아나키즘을 자신의 정치적 신념으로 삼았다. 그녀는 프랑스의 소르본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결혼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아나키스트 매체 <자유(Freedom)>와 <전쟁평론(War Commentary)>의 공동 편집자로 활동했다. 1945년에 영국의 관계당국이 <전쟁평론>에 실린 글들을 문제 삼아 그녀와 남편 버논 리처즈를 포함한 네 명의 이 매체 편집자들을 ‘불만선동죄’로 기소했다. 이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된 다른 세 명의 편집자들과 달리 그녀는 ‘아내는 남편과 공범이 될 수 없다’는 기술적 법률해석 덕분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녀는 그 뒤에도 <전쟁평론>을 제작해 펴내는 일을 계속했고, 2차대전 종전 후 처음으로 1948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아나키스트 대회에 영국 아나키스트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그녀는 이 책 《유토피아 편력(Journey through Utopia)》의 원고 집필을 마치고 1949년 4월에 첫 아이를 출산하던 중에 그 아이와 함께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인해 31살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저작으로는 이 책 외에 《스탈린 치하 러시아의 반스탈린주의 노동자들》(1944)이라는 팸플릿과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들이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사후인 1950년에 출판됐으며, 이어 1952년에는 그녀가 생전에 쓴 글들을 모은 선집 《동쪽도 서쪽도 아닌(Neither East Nor West)》이 출판됐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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