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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이원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594년

사망:1665년

최근작
2016년 10월 <태호 이원진의 태호시고>

이원진

1594(선조 27)년에 태어나 1665(현종 6)년에 세상을 떠났다. 본관은 여주(驪州), 자는 승경(昇卿), 호는 태호(太湖)이다. 경전과 자사(子史)를 비롯해 각 분야에 두루 능통한 당대의 석학이었다. 실학자인 반계 유형원(柳馨遠)의 외삼촌이자 스승이고, 성호 이익(李瀷)의 당숙이기도 하다. 때문에 성호학(星湖學)의 학문적 연원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문과 급제 후 1632년 사간원 정언을 시작으로 홍문관 수찬과 교리 등의 청직을 역임하고, 외직으로는 평안도 도사, 순천 부사 등을 지냈다. 1639년 성절동지사(聖節冬至使)의 서장관 자격으로 심양에 갔고, 동궁 필선의 직책으로 심양에 머물며 소현세자를 시종하였다. 이후 1644년 동래 부사로 부임하였고, 1647년부터 승지를 지냈는데, 1648년에는 전라도 함열로 잠시 유배 가기도 하였다. 1649년 강원 감사에 제수되고, 1651년 제주 목사에 임명되었다. 제주 목사 재임 시절인 1653년 하멜 일행이 제주도에 표착(漂着)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이를 잘 처리하였다. 또한 제주도 최초의 읍지인 『탐라지』를 편찬하였다. 1654년 형조 참의에 임명되었으나 당국자의 배척과 병환 때문에 치사(致仕)하고 미호에 은거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조
정의 부름을 받았지만 모두 응하지 않고, 1656년 잠시 삼척 부사를 맡았을 뿐 더 이상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1665년 72세의 나이로 운명하기까지 미호에서 은둔하며 여생을 마친 듯하다. 『태호시고』에 실린 시편들 가운데 자연 경물을 노래한 것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작품의 수준 또한 상당히 높다. 이는 문학적 감성을 지닌 태호의 시인적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태호는 박학다식한 학자일 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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