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경남 사천시 삼천포 출생
1988년 동서문학 신인상 수상(단편소설 ‘철이 아버지’)
1995년 대산재단 창작기금 수혜
2011년 황조근정훈장 수상
소설집 《흔들리는 갈대를 보았느냐》
《고무신을 신은 남자》 장편소설 ‘티’
산문집 《아버지 이야기》
전 밀양고등학교 교사
현 소설가, 밀양성결교회 시무장로
작품속 미리는 밀양이다. 밀양을 미리벌, 추화라는 옛지명으로 썼다.
어둠의 공간과 빛의 공간이 주인공 민재의 안에도 바깥에도 있다. 서두에 성(性)의 난맥이 있어 보기 낯뜨겁다는 말을 몇번 들었다. 외식하는 주인공의 깊은 심층에 있을 수 있는 어둠의 공간의 예표다. 그러나 '티'를 발견하고 '사랑해 행순아.'라는 끝말로 가면서 빛의 공간으로 번득인다. 일용산(용두산) 중간지점은 어둠의 공간이고 평리(평전, 평밭)은 빛의 공간이다. 용두산 중간지점엔 지금 고속도로 굴이 뚫려서 작품의 곳을 보기 어렵게 되었다.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한 교수님은 재미나서 밤잠을 설치면서 읽었다고 했다. 우리 한국의 독자들이 이 교수님처럼 어려운 글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읽어줄 수 있는) 그런 수준이나 문학 애호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2004년 3월 18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