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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스트래튼-포터(Gene Stratton-Porter)미국 인디애나 주 출신 작가, 자연 사진작가, 박물학자다. 1917년 림버로스트 늪지와 인디애나의 습지를 보존하는 운동을 펼쳤고, 무성 영화 시대인 1924년에 영화사를 세워 할리우드 최초의 여성 제작자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포터는 20세기 전반기 미국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림버로스트의 소녀》와 《주근깨》를 비롯한 소설 여러 권이 2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됐다. 1895년에서 1945년 사이 100만 부 넘게 팔린 책 55권 중에서 5권이 포터가 쓴 소설이었다. 1910년대에는 5000만여 명에 이르는 독자들이 포터가 쓴 소설을 읽으면서 나방 채집이 유행하기도 했다. 자연과 로맨스를 잇는 운명적인 연결 고리가 인기 비결이었고, 인디애나 주 로마시티 실반 호수 근처에 자리한 포터의 집이 주립 역사 유적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찰스 포터를 만나 결혼해 안정된 가정을 꾸렸지만, 포터는 아내와 어머니를 넘어서는 자아를 바랐다. 가정을 지키면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 끝에 여성 참정권 도 없던 시절인 1895년 자기표현과 소득을 얻을 수단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집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림버로스트 늪지에서 관찰한 새와 자연을 소재로 문학 경력을 시작해 소설 12권, 자연 탐구 서적 8권, 시집 2권, 어린이 책 4권 등 모두 26권을 썼다. 비평가들은 포터가 쓴 소설이 지나치게 감상적이라고 비판했고, 학계 사람들은 포터가 낸 자연 탐구 서적이 비과학적이라고 무시했다. 숙련된 과학자가 아니라는 현실을 스스로 인정한 포터는 충실한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전문 학술 용어와 지루하고 건조한 통계를 피해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려 했다. 환경 보호와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포터는 1924년 캘리포니아 주 로스 앤젤레스에서 노면 전차에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6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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