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치현 출신의 작가, 번역가. 편집자. 1983년부터 서울에서 한국어 연수,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일본 신문 잡지에 글을 기고해 왔다. 1989년 하얼빈 헤이룽장대학교에서 중국어 연수를 받고, 연변대학교에서 조선족 역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저서로는『중국조선족을 살다 - 구만주의 기억』(2011년 일본 이와나미 서점岩波書店), 『한 이불속의 두 나라』(1995년 도서출판 길벗), 『80년 전 수학여행』(2019년 도서출판 토향), 일역서로 김훈 작가의 『흑산』(2020년 일본 쿠언) 등, 일본과 한국에서 16권의 저서와 17권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10여 년간 한국 베스트셀러에 관한 칼럼을 집필 중이다.
"차를 부딪치려면 아줌마보다 아저씨 차에 부딪치자"
한 일본인 주재원의 농담이다. 물론 상대를 골라가면서 일부러 사고를 낼 리는 없지만, 그 정도로 한국 아줌마 운전자와 사고를 내면 뒷일이 무섭다는 얘기다. 나도 그렇다. 모르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말싸움이라도 할 때면 상대가 아줌마일 경우 나한테 잘못이 없어도 아예 처음부터 승부를 포기해버린다. 억울하지만 나에겐 한국 아줌마를 상대로 이길 자신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