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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지금

●지금

요즘은 할머니들이 지금을 재미나게 노는 공간 ‘제철글쓰기방’을 꿈꾼다.

비전은 ‘지금은 제철이라서 글을 쓰며 재미나게 놀고 있습니다’로 정했다.

수업료는 자유다. 옥수수 삶아오기, 텃밭의 상추 따오기, 집에 있는 김치 들고 오기, 커피 타오기도 좋다. 함께 글쓰기를 하며 가져온 것을 나누어 먹고 남은 것은 필요한 분들께 싸서 준다.

수업료를 넣을 수 있는 작은 상자도 있다. 조금이라도 상자에 돈을 넣어야 마음이 편한 분들을 위해서 만든 배려 상자다. 들어온 수업료는 모두 할머니들의 ‘지금 놀기’에 쓴다.

배려 상자가 텅 비어 있는 날은 내가 가진 돈으로 재미나게 논다. 생계 걱정 없이 마음껏 줄 수 있어서 대빵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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