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은 무섭지 않아”
어릴 적 동화를 읽으면서 무섭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쥐가 손톱을 먹으면 사람으로 변하고, 우렁이가 색시로 변해서 살림을 해주는, 신비롭지만 무섭기도 한 동화를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는 한 번쯤 동화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뿐인 조카에게 넌 어떤게 무섭냐 물어봤더니 ‘문’이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문’ 뒤의 세상과 문밖에 있는 무언가가 자기를 무섭게 한다고. 그래서 ‘문’은 무섭지 않고 너를 지켜주는 요정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9살 조카에게 조금은 무섭게, 조금은 따뜻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보았습니다.
<문의 요정이 잡아먹었어요>, 예쁘게 썼으니 혹시라도 문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