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원들에게 좋은 것이 기업에게도 좋다는 것을 알았다. 파트너십과 평등이라는 패러다임은 개인의 성장과 개인적 성취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조직의 성과와 경제적 우위로도 이어진다.
이 책에서는 급진적으로 협업하는 조직의 경험과 실천 관행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그 본질을 팀 자율성, 경영권 전환, 결핍에 대한 만족, 취약함의 인정이라는 네 가지 필수 요소로 정리했다.
이 네 가지가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내가 뭘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그 반대로 내 연구의 결과물은 산업계와 학계의 훌륭한 결과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급진적으로 협업하는 조직들의 구체적인 경험과 그들의 성공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학문의 이론을 종합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급진적 협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 각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는 구조, 실천 관행, 개념, 아이디어 등은 다양한 단계나 수준 혹은 시점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진적 협업은 우리가 글로벌 사회 경제 시스템을 구성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지만, 우리가 서로 일대일로 관계를 맺는 방식도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파트너십과 평등을 통해 조직을 재구성할 수 있으며 솔직함과 취약함을 통해 상호 간의 대화를 재구성할 수 있다. 자율성, 자기 관리, 성과, 혁신은 우리가 CEO이든 개인이든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급진적 협업의 개념이자 결과다.
우리는 반드시 네 가지 개념과 함께해야 한다. 급진적 협업으로 가는 길이 항상 편하거나 쭉 뻗은 직선 길만은 아닐지라도, 그 여정은 실존적 의무라고 믿는다. 본문에서 설명하겠지만, 전통적인 업무 처리 방식은 위기에 처해 있다. 성과와 생산성은 수십 년 동안 정체돼 왔다. 근로자들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심리적 이탈, 불신, 무의미함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파괴적인 경제적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19 대유행의 한가운데에서 그들은 무더기로 직장을 그만두고 있다. 우리는 변곡점에 도달했고, 사회 경제적 어려움과 궁핍을 초래한 오래된 조직 구조와 문화적 패러다임을 계속해서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우수한 조직 성과와 개인의 기쁨, 의미, 성취감, 자아실현을 이끌어내는 파트너십과 평등의 패러다임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할 시점에 와있다.
난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장담하는데 당신도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러니 당신과 나 둘이 함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고 모두 함께 급진적 협업을 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