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 노란 리본 앞에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라고 인터뷰하던 어느 어머니의 물기 어린 목소리와 미세한 떨림이 내 마음을 세차게 흔들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 자신을 향한 물음표가 언제나처럼 명치끝에 걸려 있었다.
이 작품에 대한 구상을 내놓았을 때, 왜 하필 ‘물’을 소재로 다뤘느냐는 질문이 참 많았다. 드라마와 소설 《군주》에서 ‘물’은 ‘돈’을 상징하고, ‘짐꽃환’은 ‘권력’을 상징하는 매개이다. 단순한 ‘물’ 이야기가 아닌, 뒤틀린 욕망이 담긴 ‘돈과 권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검은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물’을 다스리는 것이 곧 권력이었던 조선에서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검고 뻔뻔한 속내를 - ‘픽션’이라는 가면을 빌려 - 이야기하게 되었다. 또한 ‘물’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세자와 대목의 싸움을 통해 “세상에는 결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들이, 돈으로 계산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음을” 전하고 싶었다.
2014년 여름, 노란 리본 앞에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라고 인터뷰하던 어느 어머니의 물기 어린 목소리와 미세한 떨림이 내 마음을 세차게 흔들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 자신을 향한 물음표가 언제나처럼 명치끝에 걸려 있었다.
이 작품에 대한 구상을 내놓았을 때, 왜 하필 ‘물’을 소재로 다뤘느냐는 질문이 참 많았다. 드라마와 소설 《군주》에서 ‘물’은 ‘돈’을 상징하고, ‘짐꽃환’은 ‘권력’을 상징하는 매개이다. 단순한 ‘물’ 이야기가 아닌, 뒤틀린 욕망이 담긴 ‘돈과 권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검은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물’을 다스리는 것이 곧 권력이었던 조선에서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검고 뻔뻔한 속내를 - ‘픽션’이라는 가면을 빌려 - 이야기하게 되었다. 또한 ‘물’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세자와 대목의 싸움을 통해 “세상에는 결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들이, 돈으로 계산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음을” 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