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나로 하여금 물질과학적이고 회의적인 세계관을 버리고 동양의 영적인 철학과 세계의 비전들을 수용하게끔 만든, 나의 일과 삶 속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사건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이다. 그런 사건들을 통해서 나는 영적인 의례를 중시하는 삶, 서양과학이 원시적 미신의 산물로 배척하는 토착문화의 전통적 치료법, 이런 것들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 이야기들을 읽는다고 해서 독자가 거기에 담긴 내용을 실제로 체험하는 것처럼 느낄 수는 없다는 것을 나도 잘 안다. 다만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분도 그것들이 나 자신의 인생에 가져다준 황홀한 우주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맛보게 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