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에는 다양한 모습을 가진 맘들이 등장합니다. 현수와 혜린, 려, 그리고 민이. 그녀들은 각기 다른 문제로 고민하고 선택하며 넘어지기를 계속합니다.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이지만 결코 끝을 쉽사리 단정 짓거나 절망하지 않는 것이 소설 속 그녀들이 가진 유일한 무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이 책이 당신 곁에 머물며 작은 위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 방글방글 터지는 아이의 미소, 맛있는 커피 한 잔, 속이 뻥 뚫리는 맥주 한 캔이 주는 그 기쁨의 크기만큼으로 말이지요.
이 순간에도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이 땅의 모든 당신들. 그대들 덕분에 나도 지금까지 잘 해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