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야 오겠지만 보내놓고 보면 당신은 너무 멀리 있다.
보고 싶어 달려가고 싶지만 가지도 못할 곳에 당신은 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다.
보내지 않았는데 벌써 갔다.
언젠가 보내야 하고 언젠간 떠나야 한다.
만나는 연습을 하고 헤어지는 연습을 한다.
사랑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름답다는 것은 마음의 언어다.
무엇 하나 마무리 짓지 못한 이야기들을 마음 닿는 대로 썼다.
마음 내키는 대로 떠나기도 하고 돌아오기도 했던 날들의 기억이다.
내면의 이야기와 엄마와 살았던 날들을 떠올려본다.
모두 사랑한다.
2021년 가을
오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