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무엇인지 물으면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가 있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외운 듯이 답을 말하는 친구가 있어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는 자신의 진짜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허공을 바라보는 친구는 누군가 강요한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아마도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권해 준 꿈이겠지요. 그런데 참 이상하지 않나요? 내 꿈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꾸어 준다는 것 말이에요. 언젠가 그 꿈은 현실이 되어 내 직업이 될 텐데, 내가 해야 할 일까지 누군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중요한 꿈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아무래도 그것이 어린이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일 거예요. 꿈이 저절로 나를 찾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꿈을 찾는 데도 노력이 필요해요. 특히 요즘에는 어린이 여러분이 일찍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기 때문에, 그것에 재능이나 재미를 느끼기 전에 기술을 먼저 배우게 되지요.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주변의 요구도 많아요. 그 어려움들 가운데 한 가지 부분을 해결해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