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어릴 적 엄마가 제게 했던 말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제는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도, 오고가는 대화도 줄어들어 버렸지만, 어릴 적 엄마가 했던 말들을 떠올려 보니 마치 폭포수와 같습니다. 그때는 “엄마 왜 그래~!” 싶었던 말들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조차 그리움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 엄마가 주는 스트레스에서 숨겨 주는 그늘 같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아빠는 그저 늘 편한 존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