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상자(Flotsam)> 다음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새로운 그림 시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 하나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맨 처음 유성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유성 물감이 갈라져서 떨어져 나가면 파스텔이 남고, 파스텔이 바람에 날리면 수채화 물감, 그것이 물에 씻기면 선만 남았다가 결국 선마저 사라지는 그런 이야기 말이에요. 이번 작품은 ‘예술가’와 ‘예술가가 되고 싶은 자’가 새로운 그림 기법을 탐구해 보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데이비드 위즈너의 인터뷰 동영상 내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