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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이진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3월 <숲속의 먼지>

도토리시간

‘아주 힘든 날이면 나는 작아져’ 누구에게나 있는 보통의 힘든 날,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혼자 작업실에서 창 밖을 바라보며 앉아있었음에도 머릿속에는 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오래도록 창문 밖 초록의 풀들을 바라보던 어느 날 도토리시간의 원고를 공책에 적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이 책의 그림을 그리며 마음이 답답했던 날, 때로는 가만히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예전보다 깊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첫 그림책 『어느 날 아침』의 그림을 그리던 시절, 늦은 밤 산책 중 흐르는 물의 냄새를 맡고 마음을 치유 받았던 때를 기억합니다.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동물들의 눈을 보며 시간이 멈추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한 곳에 서서 지나가는 노을의 색을 오랫동안 바라봅니다. 이처럼 모두에게 종종 찾아오는 ‘도토리시간’이 삶을 살아내는 동안 작은 선물처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아침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보편적인 아픔들. 스물아홉과 서른 사이, 제게도 그런 시간들이 지나갔고 마음을 지켜내기 위해서 때로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길을 걸으며 스쳤던 많은 생각들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날들 가운데, 하얗고 다정한 사슴은 저와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길을 떠나 여행을 하며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지요. 그림책 속 사슴이 완전한 공간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숲속의 유리집은 사실 불완전하고 연약한 공간입니다. 어느 날 아침, 용기를 내어 유리집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여행을 떠난 사슴처럼 저 역시 혼자만의 방에서 나와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우리가 겪는 아픔과 고통에 대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마음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미풍과 서늘한 공기, 슬픔과 기쁨이 연결된 모호함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종종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따뜻할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과 나의 작은 아픔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다정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저를 위로해주던 하얀 사슴이 '어느 날 아침'을 읽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느 날 아침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보편적인 아픔들. 스물아홉과 서른 사이, 제게도 그런 시간들이 지나갔고 마음을 지켜내기 위해서 때로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길을 걸으며 스쳤던 많은 생각들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날들 가운데, 하얗고 다정한 사슴은 저와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길을 떠나 여행을 하며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지요. 그림책 속 사슴이 완전한 공간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숲속의 유리집은 사실 불완전하고 연약한 공간입니다. 어느 날 아침, 용기를 내어 유리집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여행을 떠난 사슴처럼 저 역시 혼자만의 방에서 나와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우리가 겪는 아픔과 고통에 대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마음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미풍과 서늘한 공기, 슬픔과 기쁨이 연결된 모호함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종종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따뜻할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과 나의 작은 아픔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다정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저를 위로해주던 하얀 사슴이 '어느 날 아침'을 읽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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