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틸레스키 부녀에 대한 내 사랑의 역사는 스무 살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17세기 이탈리아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진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들을 만났다. 155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여성 화가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한 회고전이었다. 눈부신 광휘와 폭력성, 그리고 서로 다른 여섯 점의 작품이 나를 사로잡았다. 대답을 대신하여, 나는 '오라치오의 딸에게 흥미를 갖지 마시오!'라는 경고에 가까운 훈계를 받았다. 그런 식의 방해는 내 호기심을 한층 부추실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