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영원한 것이라는 말이 진부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육체와 정신, 영혼을 꿰뚫는 진정한 사랑은 분명히 실제합니다. 자신이 그렇지 못하다고 사랑과 이별을 당연시 해서는 안됩니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누군가, 분명히 누군가는 영원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밤을 새워 그리워하고,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한 적이 있다면 그 사랑이 영원한 사랑일 수도 있습니다. 이 시는 진정으로 사랑하기를 원하거나 영원한 사랑의 실제를 알리기 위해 영혼에서 우러나온 글을 모은 것입니다. 시를 짓기 위한 작시가 아니라, 영혼의 우물에서 퍼올린 핏방울이 언어가 된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이들의 마음에 한 점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모두가 영원한 사랑을 원하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1년 11월 3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