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쿠라기 시노입니다.
『순수의 영역』 을 한국에 계신 독자분들께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이 이야기를 쓸 즈음에 정했던, 하나의 커다란 테마는 ‘질투’였습니다.
남과 여, 부모와 자식, 형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가 생겨날 때 언제나 곁에 자리하는 그 감정은, 소설을 쓸 때든 다시 읽을 때든 마음을 삐걱거리게 했습니다.
이 소설은 홋카이도의 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구시로’라는 항구 도시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경제도 흘러가는 시대에, 석양만이 구시로의 변치 않는 풍경이자, 하나의 재산입니다. 사람의 마음과 그곳 거리의 풍경을 즐거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2014년 5월